'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LL층 확장 오픈 기념 전시

국내외 11명의 작가와 함께 연말연시 특별한 전시..내년 1월26일까지 진행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2.25 21:05 의견 0
전시 전경. (자료=더 트리니티 갤러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LL층으로 확장 이전한 'THE TRINITY at Grand Hyatt Seoul'(대표 박소정)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1월26일까지 11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단체전 'SEASON’S GREETINGS: THE TRINITY’s Art Emporium'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SEASON’S GREETINGS: THE TRINITY’s Art Emporium'전은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하고 행복한 기운을 전하는 작품들로 풍성하게 채운 '선물 가게'와 같은 전시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작가를 소개해 온 아트 에이전시 '더 트리니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1명의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아트페어와 갤러리에서 러브콜을 받는 임창민, 황선태, 아담 핸들러 등 컬렉터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민 작가는 전 세계의 아름다운 명소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결합한 'Into a Time Frame' 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바깥 풍경이 내다보이는 건물 내부의 창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안에 자연 풍경이 천천히 흐르는 '영상'을 삽입해서 작품을 완성한다. 작품 속 창 너머로 보이는 미묘한 자연의 숨결에 편안하게 몰입하다 보면, 어느덧 임창민 작가가 직조한 고유의 시공간 속에서 치유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황선태 작가는 '빛이 드는 공간' 연작으로 주목받는 현대 조각가로 창문을 통해 들어온 실내 공간 속 볕의 그림자를 유리와 LED라는 독자적 방식을 통해 표현해 왔다. 작가가 투명하고 밝은 녹색의 선으로 구현한 빛과 사물의 직관적 세계는 청량하면서도 아늑한 정서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 가구와 작은 동물들, 이들을 비추는 빛과 그림자가 비어 있던 공간을 따스한 위로로 가득 채운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배준성 작가의 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들에 주목하며 개별적 레이어를 덧대는 '렌티큘러 방식'으로 각도와 시선에 따라 다른 환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렌티큘러 회화가 제작됐던 당시 세계 3대 아트페어에서 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케리 그룹 피노 회장,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전 세계 슈퍼 컬렉터들에게 작품이 소장됐다.

아담 핸들러(Adam Handler)는 순수한 형태와 질감의 표현 기법으로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유령과 UFO가 등장하는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연작으로 유명하다. 미국을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유망한 동시대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도하 작가는 직접 디자인한 가구에 희로애락 등 인간의 감정을 불어넣는 의인화를 통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가구 디자이너이자 현대 조각가이다. 구호(KUHO), 포르쉐 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홍식 작가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속에 표현하는 기법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그녀의 대표작 '플라뇌르'(Flâneur)가 전시된다.

유의정 작가는 도예 작품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아 도예와 순수미술 사이의 경계를 지우는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도자의 특징인 화려한 패턴, 과감하게 흘러내리는 유약의 성질 등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을 조합해, 서로 다른 시대의 이질성이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모순적인 틈을 파고들어 생각의 전환과 환기를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도 수많은 공간을 수집해 은은한 색감으로 표현해 내는 최은혜 작가, 캔버스에 수채물감과 안료를 사용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온 전현선 작가, 현대사회 속 여성을 비비드 한 컬러로 발칙하게 표현해 온 이스라엘의 팝아티스트 오릿 푹스(Orit Fuchs), 그리고 상상력을 가장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 박기일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이다.

'SEASON’S GREETINGS: THE TRINITY’s Art Emporium'展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LL층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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