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감 피한 이통3사 CEO..올핸 e심·5G 중간요금제 설명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9.27 07:39 의견 0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내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 CEO의 증인 출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를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본래 이통3사 CEO는 매년 과방위 국정감사의 단골 증인으로 불려나갔다. 그러나 지난해는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통보하면서 구현모 황현식 대표도 증인 출석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한 번 국감 증인으로 불참했던 만큼 올해는 이통3사 대표의 증인 출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감에서는 이통3사 대상으로 5G 중간요금제와 듀얼심 요금제 등 요금제 담합 의혹, 통신 3사의 기지국 투자, 28GHz 활성화 이행 현황, 알뜰폰 활성화 등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CEO로서는 다행히 지난달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모두 마쳤다. 5G 중간요금제의 경우, 2019년 5G 상용화 이후 고가 요금제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필요성이 거론됐다. 올해 대선 후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도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추진해 이통3사 모두 월 5~6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통3사의 5G 중간요금제는 ▲SK텔레콤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 제공) ▲KT '5G 슬림 플러스'(월 6만1000원, 30GB 제공) ▲LG유플러스 '5G 심플+'(월 6만1000원, 31GB 제공) 등이다. 다만 이통3사의 5G 중간요금제 가격 차이가 2000원 수준에 그치면서 가격 담합 의혹도 일고 있다.

국내 e심 상용화도 올해부터 본격화됐지만 역시 이통3사 간 담합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 KT를 필두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e심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세 곳의 가격이 모두 8800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데이터 제공량 및 데이터 공유 방식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각 사가 동일한 가격의 상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볼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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