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충남 대산에 수소공장 짓는다..내년 상반기 착공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20 11:55 의견 0
LG화학이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사진은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화학이 부생 수소와 별개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처음으로 짓는다.

LG화학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의 수소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4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대산 NCC(나프타 분해 센터) 공장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바꿔 다시 연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수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은 NCC 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인 태경케미컬과 협력에도 나선다. LG화학은 수소 생산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태경케미컬에 공급해 재사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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