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반도체에 5년간 1조원 쏟아붓는다..박정원 회장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15 11:56 의견 0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4일 두산테스나 서안성 사업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두산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그룹이 향후 5년간 반도체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전날(14일) 경기도 서안성의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방문해 이종도 두산테스나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드러냈다고 15일 밝혔다..

박 회장은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최고의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자계획을 밝힌 뒤 방진복을 입고 두산테스나의 주력 사업인 웨이퍼 테스트 라인을 살펴봤다.

두산테스나는 고도화가 계속 진행 중인 스마트폰 성능과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시스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후공정 기업 중 글로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아직 없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후공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테스트 장비,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추가 진출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