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MR·수소터빈·수소연료전지 '차세대 에너지' 집중 육성..5조원 투자 단행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5 15: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그룹이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두산은 향후 5년 동안 SMR, 가스터빈,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한 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미래형 원전이다. 특히 미국 '뉴스케일'사는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표준설계인증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은 지난달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뉴스케일에 1억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도 단행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사업도 핵심 투자 대상이다. 두산퓨얼셀은 오는 2024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업체 두산테스나 경영권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원을 늘려가며 협력사 고용확대 등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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