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2호기 가동 연장 현실화하나..원안위에 안전성평가 제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4.05 15:56 의견 0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2호기(오른쪽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 [자료=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4월 가동시한이 끝나는 고리 2호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가동 연장을 추진한다.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한수원은 주기적 안전성 평가와 주요 기기 수명평가,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등 3가지 서류로 짜인 고리 2호기 계속운전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정식 제출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해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제출한 보고서의 제출 시한은 지난해였지만 감사원이 고리 2호기에 대해 안전성평가보고서 외에 경제성 평가 지침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한수원은 원안위에 안전성평가보고서 제출 시한 1년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사원이 계속 운전을 신청하려면 이 3가지 서류 외에 경제성 평가 지침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설계수명 만료를 앞둔 다른 원전의 계속운전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리 3호기는 오는 2024년 9월 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고리 4호기와 한빛 1호기도 2025년 8월과 12월에 각각 수명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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