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오너 3세' 정기선 대표 선임..가삼현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22 15:50 의견 0
22일 한국조선해양 제48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의장(부회장)이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한국조선해양]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핵심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가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를 마친 가삼현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정 사장은 기존 대표인 가삼현 부회장과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가결했다. 가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는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다가올 새로운 50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한 사업지주사로의 역할 강화 계획과 더불어 고배당정책 및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등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주와 자회사 동시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 규정을 마련한 후 자회사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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