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 이후 6개월 만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통합 교섭을 2년 넘게 이어왔다. 2018년 교섭 역시 해를 넘겨 약 9개월 만에 완료했는데 이 과정에서 1차 잠정합의안은 매번 부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는 큰 이슈 없이 사실상 임금성을 놓고 조합원들이 가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