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해 넘긴 '임협난항'에 칼 빼들어.."16일부터 젼면 파업" 예고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08 11:00 의견 0
지난해 3월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해를 넘기도록 진전이 없는 '2021 임급 협상'에 칼을 빼들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8월 30일 사측과 임금 협상 상견례 이후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임금과 격려금·성과급 산출기준 등에 대한 일괄안 제시를 사측에 요구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노조 활동으로 징계받은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까지 36차례 본교섭을 이어왔지만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고 재적 인원 대비 58.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파업 확정과 별도로 사측과 대화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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