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박 탄소배출 제어 시스템 'SSPL' 개발..올 하반기 선봬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14 15:26 의견 0
삼성중공업은 'SSPL'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삼성중공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효율적으로 제어·관리하는 시스템 'SSPL'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SSPL은 메인 엔진이나 엔진 축으로부터 엔진의 출력을 계측해 출력 제한을 설정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는 내년부터 EEXI(400톤 이상의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해 지수화한 값)를 토대로 탄소 배출량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엔진 출력 제한과 축 출력 제한 기술이 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SSPL 개발에 몰두했다는 설명이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상무)은 "SSPL은 삼성중공업의 고효율 선박 건조 노하우와 스마트십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선박의 대규모 개조 없이 탑재가 가능해 EEXI 규제에 대응하려는 선사에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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