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드 후판' 전량 수입 탈피..동국제강, 국내 최초 상업화 성공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17 16:2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동국제강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클래드 후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클래드 후판'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에 주로 쓰인다. 국내 수요는 연평균 2만톤 수준으로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함께 충족하는 데 더해 스테인리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후판 대비 원가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특수강사업팀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정부의 클래드 후판 국산화 과제에 동참했고 지난달 처음으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클래드 후판 상업화가 국내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설비 합리화와 기술 향상을 통해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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