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스트리밍, 노래방 올인원"..SKB, 스틱형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 출시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25 16:24 | 최종 수정 2022.01.25 16:29 의견 0
25일 SK브로드밴드의 김혁 미디어 담당CO(사진)이 새로 출시한 초소형 올인원 OTT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SK브로드밴드]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OTT 포털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시청,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초소형 올인원 플레이박스를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가 각종 OTT 서비스와 스트리밍 채널, 게임, 노래방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플레이제트)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플레이제트 출시를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에 대한 소개 및 질의 응답 세션 등을 진행했다.

플레이제트는 OTT 시청과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등을 강조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SK브로드밴드가 OTT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상황에서 고객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플레이제트의 핵심 기능은 ▲OTT포털 ▲무료실시간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홈 엔터테인먼트 등 3가지다.

먼저 플레이제트는 최근 OTT 서비스를 2개 이상 이용하는 이른바 'OTT 헤비 유저'들을 위해 흩어져 있는 각 OTT를 편리하게 한 군데서 모아 볼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날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SK브로드밴드의 김혁 미디어 홈 엔터테인먼트 담당 CO는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플레이제트를 방으로 가져와 모니터에 연결하면 나만의 TV를 만들 수 있다"며 "여행이나 캠핑을 가더라도 모니터가 있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면 평소 즐기던 OTT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 ▲티빙 ▲왓챠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등 국내외 주요 OTT 5곳과 제휴해 통합 검색 및 가격비교가 가능해 여러 OTT를 구독하는 고객의 편의성이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플레이제트 고객은 광고 기반의 무료 실시간 TV인 'FAST' 플랫폼인 '채널Z'를 시청할 수 있으며 각종 게임과 금영과 협업한 노래방 기능을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도 제공한다.

김혁 담당은 "채널Z에서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를 포함해 30여개 무료 채널을 제공한다"며 "큰 화면으로 각종 게임과 노래방 등을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도 PlayZ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이어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제트를 통해 TV 주시청자 층인 중장년 세대와 더불어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MZ세대까지 끌어 안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제트는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SK브로드밴드가 아닌 타 통신사 인터넷에서도 플레이제트만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V외에 PC, 노트북에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길이는 9.1cm 정도에 불과해 휴대성도 높였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PlayZ와 스크린만 있으면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TV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SK브로드밴드 고객뿐 아니라 약정 등으로 단기간 내 통신사 변경이 어려운 타 통신사 고객, 거실뿐 아니라 안방과 자녀방 등에서 보다 폭넓은 미디어 시청 경험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플레이제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요 세 가지 기능 외에도 안드로이드 TV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글 크롬캐스트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앱도 이용이 가능하다.

플레이제트는 네이버쇼핑, 쿠팡, 지마켓, 11번가, 롯데온 등 온라인몰과 SK브로드밴드 다이렉트샵, 106고객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혁 담당은 "플레이제트는 이용기간 약정이나 기본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다양한 미디어 유저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콘텐츠, OTT 제휴 강화 및 편의성 높은 서비스 구현으로 차별화를 지속 추진해 고객의 사용시간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진행한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플레이Z 출시 배경과 플레이Z 사전 마케팅으로 통해 나타난 고객 반응과 이후 판매전략은

이미 콘텐츠 사업자(CP)들은 기존의 유료방송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을 만나기위해 유통전략을 변경하고 직접 OTT를 만드는 급격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로 인해 CP들은 기존의 유료방송들과의 관계도 다시 맺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따라서 OTT가 엄연한 콘텐츠 제공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고 OTT와의 관계 형성이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SK브로드밴드가 주목했던 타겟은 'OTT 헤비 유저'들이다. 누가 OTT를 '많이', '여러 개를', '오래' 사용하는지 살펴봤다. 그런 유저들을 위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플레이제트 출시의 배경이다.

지난 21일 플레이제트에 대한 프리(사전)론칭을 진행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긍정적 바이럴을 포착했다. 현재 90%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이 이뤄지는 중이다. 또 홍대 'T팩토리'에 실제로 플레이제트를 체험하고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전히 OTT 사업자 1위 넷플릭스와의 관계가 답보 상태다. 플레이제트에서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

넷플릭스 역시 오픈 플랫폼이기에 당연히 제휴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망사용료 이슈 등으로 인해 당사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플레이제트가 다양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중요한 접점이 될 거라 확신하고 그 과정에서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플레이제트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단연 광고다. 광고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짰다고 봐도 된다.

-B2B 사업 계획은

딜라이브 OTT박스 'H3','H5'가 호텔이나 학교 등에 50만대 정도 보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숙박업체 등 다가구가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플레이제트를 패키지로 제공하게 되면 일반 TV를 스마트 TV로 가성비 좋게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

퍼블릭(공공) 영역에서는 IP이슈로 인해 폐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이Z를 모바일로 확대할 계획은

기획한 서비스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지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어느 네트워크에서든 균질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구현할 계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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