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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굿즈 마케팅 힘입어 ‘몸집’ 불리기 속도..올해만 90여개 신규 매장 오픈

김제영 기자 승인 2021.10.12 17:03 | 최종 수정 2021.10.13 03:06 의견 0
리유저블 컵 데이 [자료=스타벅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스타벅스가 몸집 불리기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신세계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과도한 굿즈 마케팅과 직원 처우 논란으로 빈축을 샀지만 뜨거운 인기가 여전한 덕이기도 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한강공원에서 한강 선상 위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이 매장은 망원과 건너편 여의도 강변을 중심으로 63빌딩과 더현대서울, 국회의사당 등을 볼 수 있는 위치로 내달 개장할 예정이다. 망원 한강공원 오픈 예정인 스타벅스는 스타벅스의 두 번째 선상카페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한강공원에서 최초의 선상카페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이 오픈했다. 선상카페는 특성상 한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과 분위기, 한강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점의 경우 단숨에 인기 매장 대열에 합류해 개장 1년이 지난 현재도 자리 잡기 힘든 관광명소로 올라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점이나 개점 예정인 망원 한강공원 선상카페는 한강 위에 있어 전망이 좋은 카페일 뿐 특별한 아이템이 있는 특화매장은 아니다”라며 “특화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굿즈나 메뉴 등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올해만 92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1999년 런칭 이후 올해 22주년을 맞이한 스타벅스는 지난달 기준 전국 직영매장을 총 1593개 운영 중이다. 출점 예정인 매장을 합하면 조만간 직영매장 1600여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작년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업계의 오프라인 매장 하락세에도 스타벅스는 역주행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인수 이후 스타벅스의 본격적인 확장 국면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스타벅스 인수 후 여름 굿즈 8종과 신세계푸드의 비건 푸드 4종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공략도 적극적이다. 스타벅스 앱을 이용한 사이렌 오더에 이어 드라이브스루 매장과 배달 가능 매장 등을 늘리며 서비스 다각화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사이렌오더는 일평균 주문 건수가 약 20만 건으로 전체 주문의 약 27%를 차지한다.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50만명을 돌파했다. 배달 매장 역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꾸준한 성공 배경에는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 손꼽힌다. 특히 한국에서 통하는 굿즈 마케팅은 최근 ‘그린위싱’ 등 논란으로 빈축을 샀다. 국내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는 해외 국가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해외국가에서는 리유저블컵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공짜로 나눠주거나 가격을 깎아주는 식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리유저블컵 데이 이벤트는 아시아 일부 국가와 함께 진행한 이벤트로 당초 굿즈 마케팅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는 2025년 친환경 일회용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목적을 둔 친환경 활동의 준비단계”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트럭시위 등 물의를 빚은 사태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빠른 소통을 통해 조정과 노력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프리퀀시 기간 연기에 따른 기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당초 8~9주로 진행됐던 프리퀀시 기간을 이번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 대표들의 의견을 수령해 평년과 똑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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