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락다운에 단기적 불확실성 대두"-유안타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8.18 08:03 | 최종 수정 2021.08.18 08:04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쿠쿠홈시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말레이시아 락다운에 따른 렌털판매 어려움으로 단기적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기준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4만1050원이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쿠홈시스의 2분기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좋았지만 부문별로 봤을 때는 해외부문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 락다운에 따른 렌털판매가 어려워 해외 렌털계정 순증가는 기존 분기별 5만~7만개보다 적은 3만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321억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577억원이었다. 하지만 부문별로 보면 국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1577억원, 영업이익이 28%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한 것과 달리 해외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0% 감소한 692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코웨이에 이어 렌털시장 점유율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사업규모가 큰 만큼 말레이시아에서의 락다운이 하반기 쿠쿠홈시스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6월부터 말레이시아가 다시 락다운에 들어감에 따라 방문판매가 중심이 되는 렌털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 달 가량 영향을 받은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그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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