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코인 추종자들 알게 되면" 동의..비트코인·도지코인 시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17 08:12 | 최종 수정 2021.05.17 08:45 의견 0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CEO(최고경영자)로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보유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윗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은 "다음 분기쯤 되면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전량을 매각했음을 비트코인 추종자들이 알게 되면 그들 스스로 굉장히 곤란해질 것"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기준 4만5853달러를 기록해 12시간 전 대비 8%가량 급락했다.

도지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21% 급락한 48.99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3.30% 하락한 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의 시세는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오던 인물로서 올 초 테슬라가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을 밝히며 비트코인 상승 랠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있어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가격 급락을 이끌었다.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 발사할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코멘트로 시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