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영동 대설특보 "사고多 교통통제" 79건 부상자 66명 구조 45명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2 08:16 | 최종 수정 2021.03.02 08:17 의견 0
기습 폭설이 내린 1일 오후 강원 강릉시가 제설 차량을 동원해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3·1절 연휴 마지막 날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고립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2일 교통사고 79건을 출동해 부상자 6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폭설로 인해 차량에 고립됐다는 신고도 30건을 접수해 45명을 구조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미시령 옛길과 평창 군도 15호선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국도 44호선 한계령과 국도 46호선 진부령은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오전 2시께 소통이 재개됐다.

철도는 영동선 백산역∼동백산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원주공항 항공기 2편이 결항했다.

태백산 21개 탐방로와 설악산 20개 탐방로 등 41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 중이다.

이날 현재 영서는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영동은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77.6㎝, 진부령 68.6㎝, 설악동 60.2㎝, 구룡령 51.3㎝, 양구 해안 40.3㎝, 대관령 27.8㎝, 임계 28.8㎝, 태백 14.9㎝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현내 39.2㎝, 북강릉 36.3㎝, 양양 27.6㎝, 강릉 25.8㎝, 속초 청호 23.2㎝, 동해 14.7㎝가 쌓였고, 내륙에도 10∼2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후 3시까지 영동에 5∼10㎝, 북부 내륙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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