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 저가 요금제’ 경쟁 불붙었다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1.27 16:23 의견 0
LG유플러스는 27일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촉발한 3만원대 5G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27일 월 3만원대의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 5G 요금제 대비 30% 이상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경쟁사 대비 33% 높였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상품은 ‘5G 다이렉트 요금제’로 시장 최저가인 월 3만7500원(이하 부가세 포함) 요금제를 포함했다.

새로 선보인 '5G 다이렉트 37.5'는 월 3만75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은 월 5만10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와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서비스한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으로 비대면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000원씩 받는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선보였던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시장을 사전 수요조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요금제 신설은 비대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5G 요금제는 지난 15일 출시된 SK텔레콤의 언택트 플랜 요금제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읽혀진다. SK텔레콤은 월 3만8000원에 5G 데이터 9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관련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신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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