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검사 거부" BTJ열방센터란 인터콥 운영 기도원 '페쇄 명령'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11 16:32 | 최종 수정 2021.01.11 16:44 의견 0
경북 상주시 인터콥 BTJ열방센터.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BTJ열방센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BTJ열방센터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날 오후 중대본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경북 상주시 소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BTJ 열방센터는 1983년에 설립된 선교회 인터콥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기도원이다. 인터콥은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해외선교기관으로 소개되고 있다.

인터콥에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때 국내 교인 등을 대상으로 선교 캠프를 진행했다. 이 선교 캠프지로 지목되는 시설이 바로 상주 BTJ열방센터다.

지난해 10월 방역당국 눈을 피해 250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열고 12월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을 훼손해 상주시로부터 3차례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상주시의 일시적 폐쇄 행정명령을 집행하러 온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강한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캠프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문자 상당수가 여전히 방역당국의 검사 협조에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검사자는 169명이고 45명이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5명은 'BTJ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는 등 이유를 대면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또 79명은 착신 불가나 결번 등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구 또한 미검사자 대부분이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하고 일부는 수신 정지 등 연락이 닿지 않아 진단검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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