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윤성환 방출 VS 도박 잠적 억울해..삼성 라이온즈 갤러리도 들끓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6 09:26 | 최종 수정 2020.11.16 10:42 의견 0
(자료=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1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삼성 도박,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날 한 매체가 삼성 베테랑 투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보도했기 때문. 그는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현재 잠적 상태로 알려졌다.

구단은 A와 거취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연락이 잘 되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 과정에서 A가 도박이 원인이 된 채무로 경찰 관련 조사대상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삼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성환은 삼성의 왕조 시절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KBO리그 통산 135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다만 윤성환은 현재 자신의 도박 빚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16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며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디시 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또한 해당 도박 사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갑론을박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은 과거에도 도박 문제로 수 차례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온라인 도박을 했던 채태인이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이던 2015년 10월말에는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일어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3명의 투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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