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용규 방출 결정 '세대교체'..아내 유하나 "태양 사라졌다 착각 말자"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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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08:25 | 최종 수정 2020.1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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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주장 이용규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오늘 낮 이용규와 면담을 한 뒤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며 “(이용규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의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이용규는 2019시즌 전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징계를 받고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용규는 구단과 화해하면서 복귀했다. 그는 올 시즌 주전-후보 간 엔트리 경쟁에서 살아남아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7도루, 60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앞서 김태균이 은퇴한 한화는 이용규 방출로 세대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용규의 아내인 배우 유하나(34)는 SNS를 통해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유하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용규와 아들의 흑백 사진과 함께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봤다.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이라며 희망을 잃지 읺았다.
또한 유하나는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밤이 됐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 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라며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라고 남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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