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신영호 기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주제로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스마트 시티가 선보였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른바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 미래형 도시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폭우를 감지하는 맨홀과 화재를 알아차리는 연기감지기를 공개했다. 

폭우를 감지하는 맨홀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IoT 센서가 부착된 맨홀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며 빗물을 빨아들인다. 

화재를 알아차리는 연기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연기가 솟으면 이를 스마트 화재 감지기가 포착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화웨이 관계자는 “NB-IoT 칩셋이 적용된 스마트시티의 주요 센서에서 데이터는 모두 클라우드상에서 분석된다”며 “5G와 함께 화웨이가 강조하는 것이 ‘올(All) 클라우드 네트워크’라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도심에 드론을 띄워 건물과 도로관리에 활용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드론은 시차를 두고 촬영한 사진을 인공지능이 비교하면서 도로 보수공사가 필요한 곳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한컴그룹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컴이 이번에 소개한 대표적 기술은 소방대원이 스마트 센서를 장착하고 구조현장에 나가면 센서를 통해 소방대원의 건강을 실시간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한컴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위해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서울시의 디지털 시민시장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CCTV관제센터, 120다산콜, 아리수 시스템 등 주으로 구성된 ‘서울형 스마트시티’를 전세계에 알릴 목적이다. 

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차량, 드론, CCTV, 빌딩을 제어하는 IoT 플랫폼과 소방, 통신, 방범 등 안전과 직결되는 스마트 공공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TV 등 집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