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코오롱그룹이 장애인선수단의 국제·국내 대회 성과를 공식 포상하며 ‘성과 기반 지원’ 체계를 다듬고 있다.
2025년 상하이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김세정 선수(가운데)와 변광섭 코오롱글로벌 상무(왼쪽), 조영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서울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우수선수 포상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열린 행사에서는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 30여 명에게 포상과 상금을 전했다.
행사에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와 가족, 코오롱글로벌 변광섭 상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조영기 취업지원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수상자로는 2025년 상하이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은메달을 따내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거머쥔 조정 김세정 선수가 포함됐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지원 선수와 수영 종목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세운 김나영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볼링,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 30여 명이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선수들에게는 포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해 장애인 선수 역량 개발과 고용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
현재 11개 종목에서 약 126명의 선수가 계열사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올해에만 누적 120개가 넘는 메달을 따냈다.
코오롱그룹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선수 영입을 계속할 계획이다. 맞춤형 지원과 전문 지도 인력 확충을 통해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