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코오롱그룹이 APEC 국가들이 함께 추진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으로 아시아·태평양 보건의료 협력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공식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은 1년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으로서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을 강화한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 이 부회장은 1년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으로서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을 강화한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모델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ABAC이 구축한 ‘스마트·포용적 헬스케어 로드맵’은 7개 전략 축으로 구성됐다. 핵심은 정밀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성 제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규제 개선을 통한 접근성 향상 등이다.

이 로드맵은 공통의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APEC 헬스데이터 공유를 제안한다. 또한 유전체 기반 진단·치료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과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포함했다.

AI 기술 실용화도 이번 전략의 한 축이다. 이 부회장은 자동화머신러닝을 활용해 비개발자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임상현장에 AI 도구를 통합해 의료진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령화 사회 대응책도 담겼다. 커뮤니티 기반 장기요양 시스템 확대, 디지털 포용 강화, 뇌질환 대응을 위한 인프라·데이터 협력모델 구축 등이 골자다.

이규호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