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서울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I 인프라를 철도와 같은 필수 기반시설로 규정한 그는 수조 달러 규모 투자에 대규모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발언하는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사진=연합뉴스)

샘 올트먼 CEO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SK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국과 세계 AI 미래를 결정할 장기 협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AI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철도와 마찬가지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단일 기업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어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개인마다 지능형 환경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대신 일해주는 미래를 실현하려면 대규모 협력과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가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체결한 HBM 공급 의향서 규모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이다.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를 넘는 물량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64%,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5% 순이다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D램 수요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트먼 CEO는 한국에 대해 "탄탄한 정부 비전과 명확한 국가 목표, 세계적 수준 기술 인재로 글로벌 AI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SK와 함께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모색하며 한국의 AI 우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