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공개되면서 주요 대학 합격선에 관심이 모인다. 학원가에서는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을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 422∼423점, 경영학과는 399∼406점으로 예측했다.
학원가에서는 인문계·자연계 최상위 학과인 의예과와 경영학과 모두 전년보다 예상 합격선 점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불(火)수능' 여파로 표준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인문계·자연계 최상위 학과인 의예과와 경영학과 모두 전년보다 예상 합격선 점수가 올랐다.
5일 종로학원의 전국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 예상 합격선은 지난해 대비 8점 상승한 423점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의 합격선도 같은기간 보다 5점 올라 406점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학과의 합격선을 각각 422점, 399점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이외의 주요 의대 합격선 점수 역시 일제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펴보면 연세대 422점(전년대비 9점↑), 고려대 418점(7점↑), 성균관·가톨릭대 420점(8점↑), 울산대 420점(10점↑), 한양대 418점(9점↑), 경희·중앙대 418점(10점↑) 등이다.
서울권 의대 8곳의 예상 합격선 최저 점수는 414점(6점↑), 최고 점수는 423점(8점↑)으로 예상됐다.
경인권 의대 4곳은 최저 414점(6점↑), 최고 420점(8점↑), 지방권 의대 27곳은 최저 408점(6점↑), 최고 420점(10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대학의 의대 제외 자연계열 학과 합격선 점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407점(5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2점(7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2점(8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401점(11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98점(9점↑),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398점(9점↑) 등이 될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인문계에서도 경영학과 등 최상위학과의 합격선이 오를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연세·고려대 경영학과 403점(7점↑), 고려대 경제학과 403점(7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02점(8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402점(12점↑), 서강대 경영학부 399점(12점↑) 등으로 예상했다.
'SKY(서울·연세·고려대)' 인문계열 학과의 예상 합격선 점수는 395점(9점↑), 자연계열은 392점(8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으로 보면 인문계열은 378점(9점↑), 자연계열은 383점(11점↑)이다.
'인서울' 대학 인문계열은 338점(5점↑), 자연계열은 349점(7점↑)으로 학원가는 보고 있다.
수능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상승한 영향이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이번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보다 8점 올랐고 사회탐구도 6개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올랐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비율이 3.11%로 2018학년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