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치과 진료를 받고 피해 구제 신청을 한 사례 절반 이상은 부작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관련 구제 신청이 다음으로 많았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치과 진료와 관련한 피해 구제 신청이 모두 63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44건에서 2023년 168건, 지난해 19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 건은 128건으로 전년같은 기간(95건)보다 34.7%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403건(63.5%)은 부작용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이었다. 진료비 관련 구제 신청이 201건(31.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진료비 관련 구제 신청 201건 중에서는 '진료비 및 위약금 과다 공제'가 168건(83.6%)으로 가장 많았고, '치료 계획 변경 또는 추가 비용 요구'가 33건(16.4%)이었다.

관련 분쟁을 치료 유형별로 보면 임플란트 치료가 111건(55.2%)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보철 34건(16.9%), 교정 29건(14.4%) 등의 순이었다.

진료비 관련 분쟁 사례에서 소비자에게 치료비용계획서를 제공한 경우는 39.3%에 그쳤다. 치료비용계획서는 치료 내용과 기간, 단계별 비용 등을 기록한 문서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의료기관이 제공한다.

소비자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임플란트외과학회 등에 치과 병·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치료비용계획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