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가대표 AI 기업 엔씨 AI가 3D 에셋 생성 서비스로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제시한다.
엔씨 AI는 3D 생성 서비스 ‘바르코 3D’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엔씨 AI가 ‘바르코 3D’를 정식 출시한다. (이미지=엔씨 AI)
바르코 3D는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 애셋을 생성 및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고비용·고난도 영역이었던 기존 3D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
별도의 설치 없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구독 요금제를 제공한다. 핵심 기능을 담은 무료 플랜은 10개의 3D 애셋 생성이 가능한 2000크레딧을 지원한다. 유료 플랜은 3D 애셋 5개 동시 생성을 비롯해 모델의 형태를 재구성하는 고급 리메시 등 확대된 기능을 포함한다.
플러스 플랜은 월 2만2000원에 1만 크레딧을, 프리미엄 플랜은 월 16만5000원에 7만5000 크레딧을 각각 제공한다. 얼리버드 이벤트 기간 동안 크레딧 차감액을 정가 대비 50% 적용한다.
바르코 3D는 3D 애셋 제작 과정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4주 이상 소요되던 제작 기간을 최대 3분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 또한 1개당 500원 수준으로 절감했다. 반복적이고 오래 걸리는 작업을 최소화하고 결과물을 신속하게 생성해 누구나 손쉽게 3D 콘텐츠 창작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3D 애셋 제작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자동화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사용자는 2D 콘셉트 아트 구상에서 3D 모델링 생성, 애니메이션 연출 및 플레이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단일 환경 내에서 완결할 수 있다. 뼈대를 만드는 메시 생성부터 PBR 텍스처, 리깅, 모션 리타겟팅까지 AI가 전 과정을 자동 생성한다.
단순 생성을 넘어 결과물을 미세하게 편집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생성된 메시의 특정 영역을 유지한 채 객체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폴리곤 수와 토폴로지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PBR 텍스처를 적용해 여러 분위기와 스타일의 애셋으로도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8월에 열린 바르코 3D 활용 게임 제작 공모전을 통해 실제 제작 환경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우승 팀은 전체 3D 애셋 중 82%를 바르코 3D를 통해 생성했다. 그중 38%는 별도의 후처리 과정 없이 바로 게임에 적용했다. 3D 전문 툴 사용 경험이 적은 소규모 팀에서도 높은 품질의 애셋 확보가 가능했음을 보여준 사례다.
나아가 엔씨 AI는 바르코 3D를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할 전략적 기반으로 정의했다. 현실의 복잡한 물리 법칙 속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체의 실제 물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3D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다.
바르코 3D는 로봇 공학 및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요구되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인다. 가상 환경 내에서 현실과 유사한 상호작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해 시뮬레이션과 현실 환경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엔씨 AI는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게임 제작 공모전, 인플루언서 협업 등 지역 기반 창작문화를 형성해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및 B2C 시장 완성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후 기업용 SaaS와 API 플랫폼을 제공해 B2B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연수 엔씨 AI 대표는 “바르코 3D는 단순한 3D 애셋 생성 도구를 넘어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피지컬 AI 시대의 실질적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