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가대표 AI 기업이 K-패션의 AX에 소매를 걷었다.
엔씨 AI는 지난 21일 삼성동 한국패션협회에서 형지그룹과 AI 기반 경영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씨 AI가 형지그룹과 손을 잡았다. (사진=엔씨 AI)
이번 협약은 패션 전문 AI 솔루션인 ‘바르코 아트 패션’을 활용해 전통 패션기업의 AI 중심 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형지그룹은 협약을 통해 바르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3개월 내 기획·영업·유통·고객서비스 등 핵심 조직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사적 AI 경영전환을 목표로 데이터 통합·업무 자동화·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형지는 AI 기반 업무문화 정착을 위한 사내 교육과 조직문화 혁신을 병행한다.
엔씨 AI는 패션업계에 특화된 AI 솔루션 ‘바르코 아트 패션’을 통해 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와 마케터를 위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제품 디자인 시안부터 모델 착장, SNS 마케팅용 비주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패션 전용 베이스 모델로 업계 용어를 완전히 학습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디자인 원단 변경과 합성, 2D 디자인의 3D 변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브랜드 맞춤형 가상 모델 피팅과 배경 합성까지 가능해 시제품 제작 없이도 미리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F&F,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국내 유수의 패션회사들이 바르코 아트 패션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 주요 패션 기업 10여곳과도 계약을 검토 중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준수 엔씨 AI CPO는 “국내 대표 종합패션그룹인 형지와 이번 협약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패션업계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형지그룹 부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언어”라며 “AI를 통해 가치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패션경영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엔씨 AI와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