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세계 최초로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통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통신3사는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통신3사가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KT)
그동안 술·담배 등 성인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받고 별도로 결제를 진행해야 했다.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는 PASS앱에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QR코드 스캔으로 한 번에 인증과 결제를 완료하는 형태다.
기존 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신용카드만 추가 등록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신분증을 확인하는 대기 시간과 절차가 줄어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자영업자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 신분증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 정지 등 법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전자적으로 확인된 신분증 이력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GS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GS25편의점에서 12월 1일부터 본격 도입된다. 비버웍스가 설치한 전국 무인 담배 자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앱’ GS페이 결제 화면에서 PASS 성인인증 QR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 중이다.
입력된 성인인증과 결제 데이터는 결제부가통신망 사업자(VAN사) NICE정보통신을 통해 암호화돼 GS25편의점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NICE정보통신은 VAN사 중 최초로 통신3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신분증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통신3사는 전국 주요 관광명소 등 성인인증이나 거주지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