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계약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팰월드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12월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국내 게이머들에게 먼저 공개한 것이다. 현장에서 게임을 시연해보니 팰 수집·육성과 오픈월드에서의 생존 등 원작의 콘텐츠를 계승했다. 그러면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선보였던 슈팅 장르의 재미까지 잘 버무렸다는 인상이다.

‘지스타 2025’ 크래프톤 부스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시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첫 날부터 2시간가량의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게이머들의 관심도도 높다.

시연을 시작하면 우선 채집 및 제작 요소를 익히게 된다. 돌도끼와 곡괭이 등을 제작해 재료를 채집하는 것이다. 이후 무기를 만들어 팰 사냥에 나서게 된다. 팰은 게임 내에서 펫 역할을 하는 몬스터다.

팰 사냥의 경우 무기로 공격해 체력을 낮춘 뒤 ‘팰 스피어’를 던져 포획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수로 팰을 사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획 모드가 마련돼 있다. 몬스터 체력을 1 남긴 상태로 유지시켜 포획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활을 사용할 경우 팰 스피어도 자동으로 던진다.

다양한 팰을 수집해 활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다. (이미지=크래프톤)

이렇게 획득한 팰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거점에 배치해 건설에 도움을 주며 이를 쓰다듬어 주면 능력치가 오른다. 액티브 스킬이나 궁극기 등으로 배치해 전투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후 던전 콘텐츠로 넘어가게 된다. 부하 몬스터를 사냥한 뒤 보스전을 진행하는 식이다. 보스는 일자 돌진이나 범위기 등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해 온다. 보스전에서는 전투보조를 끄고 수동 조작을 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보스 역시 포획해 활용할 수 있기에 포획 모드는 켜두는 편이 좋다.

이후 ‘광장’에서는 팰들을 교배해 알을 부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 레이드에서는 갑자기 무기가 활에서 총으로 바뀐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공격을 회피하며 총으로 격퇴하고 보스전을 치르는 것이다.

던전 보스전과 멀티 레이드를 통해 슈팅 게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미지=크래프톤)

던전과 멀티 레이드의 경우 슈팅 게임의 느낌이 물씬 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나 ‘어비스 오브 던전(구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과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조작법이나 타격감 등이 비슷해 쉽게 익할 수 있다.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시연 빌드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쉽게 설정돼 있었다. 모바일 게임인 데다 처음 공개하는 것이기에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자동으로 돌려놨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많은 담금질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핵심 재미 요소만큼은 확실하게 선보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