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잘못한 대통령에 꼽혔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장 잘한 대통령으로 재평가됐다.
한국갤럽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전직 대통령 공과를 조사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은 77%로 잘못한 대통령 1위에 올랐다. 이어 전두환 68%, 박근혜 65%, 노태우 50%, 이명박 46%, 문재인 44% 순이다.
‘잘한 일이 많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다. 박정희 62%, 김대중 60%, 김영삼 42%, 이명박 35%, 문재인 33%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공과 평가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그에 대한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다.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마지막 직무 긍정률은 11%였다. 올해 4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직후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9%가 '잘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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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2017년 3월 파면됐다. 그의 2016년 11~12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5%였고 이듬해 3월까지 세 차례 조사에서 약 80%의 유권자가 탄핵에 찬성했다
전직 대통령 개별 공과 평가 순지수는 노무현 +53, 박정희 +41, 김대중 +40, 김영삼 +16, 이승만 -10, 이명박·문재인 -11, 노태우 -32, 박근혜 -48, 전두환 -52, 윤석열 -65 순이다. 2015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이 평가받았으나 지금은 노 전 대통령과 자리를 바꿨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60%가 긍정 평가했고 31%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 26%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접촉률 44.9%, 응답률은 1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