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부산)] 넷마블이 이번 지스타에 칼을 갈고 나온 모습이다. 기대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초 4종의 신작 시연을 진행한 것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타이틀도 있는 만큼 개선할 점이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준급의 퀄리티를 구현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스타 2025’ 넷마블 부스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회사는 13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4종의 출품작 시연을 진행 중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등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지스타 시연 빌드는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를 담고 있다. 그래픽 퀄리티를 비롯해 전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PC와 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만큼 키보드·마우스와 게임 패드에서 각기 다른 조작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신규 지역 ‘수라’ 등 한국 콘셉트의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게임 특유의 유쾌한 이야기에 한국의 멋을 담은 콘텐츠가 이색적인 재미를 전달했다. 삼성 오디세이 3D 모니터를 활용해 한층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현장 시연에서 선보인 ‘몬길: 스타다이브’의 한국적 콘텐츠 (이미지=넷마블)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개발 공정이 프리알파 단계인 만큼 개선해야 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묵직한 타격감과 협동 플레이의 재미가 일품이었다. 무기 조합과 이에 따른 역할군을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은 타이틀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모바일 타이틀이지만 오히려 콘솔 패드로 플레이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인상이다.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하고 기본 공격과 특수 공격, 대쉬, 그림자, 궁극기 등을 조합해 전투를 진행한다. 이후 매 스테이지마다 각 공격별 버프를 선택하고 이를 조합하며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는 재미가 있다. 쿼터뷰 시점을 채택해 시원시원한 시야를 보여주는 점도 장점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의 전투 장면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112부스 규모로 참석했다. 현장에 설치한 시연대는 145개에 달한다.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게임사들이 불참해 아쉬움이 남지만 넷마블의 이번 출품작 라인업은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눈길을 끄는 신작들이 다수 나온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넷마블의 이번 출품작은 전체적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