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이 하이트진로에 대해 낮아진 기저 및 판관비 효율화를 통한 소폭 성장과 오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베트남 소주 공장에서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맥주 시장 2분기 가격 인상 대응을 위한 가수요가 집중되며 맥주 판매량은 3분기 9%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맥주 부문 이익도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주 판매량은 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 소주 시장 점유율이 60% 후반을 유지 중이라고 언급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맥주 시장이 감소하는 가운데 '필라이트'의 시장 전체 기여도가 올라가며 맥주 부진이 소폭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또한 4분기 소비 촉진을 위해 그동안 축소해 온 광고선전비 집행이 전망됨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