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NAVER(네이버)에 대해 국내 실물·디지털 경제를 아우르는 대형 플랫폼 기업이 탄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의 시너지는 전통 금융을 대체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사업 요소에 AI(인공지능)·블록체인을 입힐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네이버와 두나무는 지난 27일 진행한 합병 간담회에서 AI와 블록체인의 대중화 시점인 현재가 큰 변곡점으로 글로벌 선도 진출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네이버의 AI·인프라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두나무의 거래 등 블록체인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기존에 영위하지 않던 신사업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두나무를 품어 시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내년 2분기 이후 AI탭, 통합 에이전트 출시 예정이기에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의 강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용자 경험 제공이 가능하다"며 "국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히 아시아·중동 시장 침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