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신증권이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1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해서다.

27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두산은 자체사업을 통해 AI와 반도체 산업의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간접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두산의 전자BG(비지니스그룹)의 성장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와 반도체 업황 업사이클 진입에 근거한다”며 “단기 실적 및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전략 종목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두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415억원, 영업이익 37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의 전자BG 사업 매출액은 4243억원으로 추정하며 전자BG를 포함한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전자BG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단기 변동 요인으로 우려할 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