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자료=현대제철)

현대제철은 30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6% 줄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둔화로 매출은 줄었지만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망 강화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푸네 지역에 스틸서비스센터를 완공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호주에서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해 현지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개발과 성장산업 수요 선점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