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투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AI 열풍 속 HBM3E와 서버 SSD가 실적을 끌어올렸고 폴더블 신제품 판매가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늘며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세웠다.

DS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 덕에 매출이 33조10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제품 가격 상승과 재고 부담 완화가 실적을 밀어올렸다.

DX부문도 폴더블 신모델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하만 역시 오디오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조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DS부문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DX에서 부분적으로 만회됐다. 전사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4분기에도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3E, DDR5 중심의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X사업부는 연말 성수기를 타고 갤럭시 S25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