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내년 3월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올리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배터리 자회사 SK온도 새 사장을 맞아 투톱 경영에 나선다.

(왼쪽부터)이용욱 SK온 신임 사장,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CIC 신임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0일 장용호 총괄사장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 추형욱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꾸리고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개선 작업을 이어간다.

장 사장은 현재의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같은 날 자회사 SK온은 이사회를 열어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이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배터리 사업을 이끈다.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이끌며 쌓은 제조·소재 경험을 살려 배터리 생산과 운영을 총괄한다. 이석희 사장은 북미 중심의 고객 관리와 연구개발 강화에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종수 E&S LNG사업본부장을 E&S CIC(사내독립기업) 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LNG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며 전기화 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추형욱 대표는 E&S CIC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회사 관계자는 “SK온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검토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