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세아홀딩스가 세아특수강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 마무리 후,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의 100% 완전 자회사화 예정 (사진=세아홀딩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안을 의결했다. 세아홀딩스는 현재 세아특수강 지분 69.9%를 보유 중이다. 이번 교환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확보한다. 교환 비율은 세아홀딩스 1주당 세아특수강 0.1348985주로, 세아홀딩스는 신주 31만8048주를 발행해 세아특수강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세아특수강은 오는 12월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반대 주주에게 부여된다. 교환 절차는 2026년 1월 말 완료되고 세아홀딩스 신주 상장은 2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세아특수강은 상장 폐지된다.
이번 결정을 통해 세아홀딩스는 그간 기업가치가 분산돼 왔던 중복상장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발행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로 기업가치 제고도 기대된다.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그룹 내 의사결정 체계가 단일화되면서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세아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함께 내놨다.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배당 성향 유지, 최대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등 주주환원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내 중복상장 문제를 정리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아특수강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효율적인 경영구조와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