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급상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15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63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의 급격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 및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 대비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0억원으로 잠정 발표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0조3000억원을 상회한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NAND의 경우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가격의 회복과 eSSD의 수요 회복 영향으로 인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6조6000억원, 영업이익 14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0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양산퀄, 엑시노스2600의 대량 양산, 파운드리 추가 고객 확보 등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나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파운드리 추가 고객(Qualcomm) 확보, HBM4의 NVIDIA 점유율 확대 기대감 등이 당분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