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거부하기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입장을 바꿨다. 예정대로 추가 근무를 하기로 하면서 이용객이 몰리는 연휴 기간 공항 혼잡 우려는 덜게 됐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부터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예정대로 이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 보안검색 요원들로 조직된 이들은 앞서 추석 연휴 기간(3∼12일) 예정됐던 추가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공사 측에 '노조 탄압'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왔다. 관련법에 따라 파업할 수 없는 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추가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한 것이다.
다만 노조가 막판에 추가 근무 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연휴 기간 인천공항 터미널 보안검색 업무에 차질을 빚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의 환경미화, 교통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자회사 노동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