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서울시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잠정 중단한다. 전기 이상과 방향타 고장 등 잇따른 결함이 발생하자 안전 점검과 운항 안정화를 위해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한다.
서울시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28일 친환경 한강버스에서 전기 계통 이상과 방향타 고장이 발생해 내일부터 10월 말까지 시민 탑승 없이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하루 14회 시범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무승객 운항을 통해 선박 성능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축적에 나선다. 기계·전기 계통 전반을 점검하고 다양한 기상 상황을 반영해 대응 전략을 보완할 방침이다. 운항 인력 숙련도 강화와 맞춤형 정비 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정기권을 구매한 시민에게는 5000원을 환불한다. 절차는 티머니를 통해 안내한다.
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운항 시작 시각을 앞당길 계획이다.
서울시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열흘간 약 2만5000명이 이용한 한강버스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