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의 조직 개편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중심 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부 조직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미흡 지적에 대응해 금융소비자보호처의 기능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력과 예산이 확대되고 독립적인 감독·검사권한 강화도 검토된다.

검사국에도 소비자보호 DNA를 심어 금융상품 전 과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금융상품 기획, 판매 과정 전반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력·예산 확충과 검사권 부여는 금융위원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금감원은 내부 개편을 먼저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조직 전체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수장 이찬진 원장은 지난 23일 임원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하며 내부 쇄신 의지를 보였다. 임원 인사도 곧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