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건설주에 대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로 중소형 건설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수익률은 건설업이 코스피 대비 2.5%p 상회했다”면서 “수급은 기관, 연기금은 매도, 외인이 매수했으며 주택공급대책 발표 예고에 주택주가 선반영돼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설 현장 (자료=연합뉴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발표됐다. 수도권에는 연 25만호 공급이 적정한데 향후 연간 9.2만호씩 공급이 부족하니 앞으로 2030년까지 매년 27만호 착공(5년간 135만호)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정책의 방향은 공공 부문 중심, 착공 기준 관리, 민간 주택 공급에도 공공성 강화를 원칙으로 한다. 135만호 중 공공택지로 37.2만호, 노후시설·유휴부지 재정비로 3.8만호, 도심지 주택공급으로 36.5만호, 민간공급여건개선으로 21.9만호, 기타 주택사업으로 35.5만호다.

기타 특이사항으로는 민간매각 공동주택용지를 LH직접시행으로 전환하고 매각예정용지부터 매각을 중단한다. 그리고 하반기 추가 수도권 신규택지 3만호를 검토한다. 수요관리책도 나왔는데 규제지역 LTV 상한 40%로 강화하며 수도권 주택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을 LTV 0%로 제한한다.

김 연구원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은 건설대형사에게는 미미하지만 중소형건설사에게는 호재(2026년 LH도급수주)”라면서 “착공 목표 달성률에 따라 주택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택주 전반적으로는 관망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중소형 주택주는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청약홈에서의 청약은 6건(서울잠실, 인천검단, 강원춘천, 경기양주/용인, 부산)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잠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검단(계룡건설), 부산(대우건설 컨소시엄), 경기양주/용인 등 대부분 미달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