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호치민시티 인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매출액이 1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매출액을 고려한 것으로 토지 매각이나 오피스 개발매각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이 세대당 평균 5억2000억원(최고 프리미엄급 분양가, 3500달러·㎡ 기준), 2만4000세대 공급으로 계산한 수치다.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와 실제 이미 완판된 당사의 빌라, 아파트의 분양가를 고려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개발을 위한 부지 매입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민간 소유의 토지를 매입할 때는 강제수용절차가 없어서 더 여려운 실정이다. 다만 GS건설은 롱빈과 뚜띠엠, 나베 모두 TBO도로를 지어준 공사비 대가로 부지를 받아 개발이 편한 상황이다. 부지조성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토지 매각 시에도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토지법이 개정되면서 토지가격 산정 방식이 시장 기반 원칙으로 변경됐다"며 "토지가격이 시장 수준으로 상승하면 이미 토지를 확보한 GS건설과 같은 사업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