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돌아온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9월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한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별 모집 결과를 취합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 상당수가 복귀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빅5 병원의 경우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60∼80%에 달했다.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형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있지만 충원율은 대체로 70%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병원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비수도권의 경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50~60% 수준으로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병원 내에서도 응급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 등은 전체 평균을 밑도는 등 과별 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난 1년 반 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전문의 중심으로의 체질개선 노력와 PA(진료지원) 간호사 적극 활용 등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이는 전공의 복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련환경 개선도 계속된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주당 근무시간을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이고 연속 근무시간도 36시간에서 20시간으로 조정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후 병원 운영이 안정화하는 상황을 지켜본 뒤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