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한 인터넷신문이 무더운 여름철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 워케이션을 실시해 국내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일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여행지나 휴양지 등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동시에 여가를 즐기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NBN뉴스 기자들이 베트남 달랏의 카페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NBN뉴스)

경제전문 인터넷신문인 NBN뉴스(대표 민석기)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연중 평균기온 19~23도를 유지하는 베트남 1500m 고원지대 달랏에서 워케이션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NBN뉴스 측은 “처음 경험해본 워케이션의 매력에 대해 참가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무엇보다 업무와 휴식의 균형이 효과적으로 유지됨으로써 생산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선선한 날씨 덕에 불쾌지수 없이 맑은 정신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어 워케이션이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워케이션에 참가했던 한 기자는 “매일 서울을 오가는 지옥철에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의 출퇴근 시간이 없어졌는데 개인의 책임감과 사명감이랄까 구성원 4명 중 누구 하나 지각한 적이 없고, 깨워준 적도 없다”며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오전에는 재택근무로 집중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오후에는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매번 특색있는 카페에서 오후 업무를 진행했는데 새로운 환경이 주는 신선함이 피로도를 낮춰줬다”고 했다.

다른 기자는 “이번 달랏 워케이션은 주말(토·일)이 총 4일이나 껴있었는데 그중 3일은 와인농장, 해발 2167m 랑비앙산 정상등반, 골프 등 다양한 투어로 알차게 보냈다”며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통해 주중에 일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머리가 한결 맑아져 다시 업무에 집중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