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슬림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IT 전문매체가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애플이 9월 아이폰17 시리즈에 역대 가장 얇은 5.5㎜ '에어' 모델을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다음달 9일 새 제품 출시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아이폰 에어'가 등장한다.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폰 에어는 두께 5.5㎜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다. 기존 아이폰 6(6.9㎜)보다 1.4㎜, 아이폰16 일반 모델(7.8㎜)보다는 2.3㎜나 줄었다. 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프로(6.3인치)보다 큰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슬림폰 시장에서 선제 공격을 펼쳤다. 5월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 5.8㎜로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다. 7월에는 갤럭시 Z 폴드7을 내놓으며 접었을 때 두께 8.9㎜로 전작 폴드6(12.1㎜)보다 3.2㎜나 얇아졌다.

갤럭시 Z 폴드7은 실측 결과 중국 아너 매직 V5(8.95㎜)보다 더 얇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타이틀을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도 화웨이, 샤오미 등이 잇달아 초슬림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얇은 디자인을 위해 아이폰 에어는 기존 플러스 모델의 듀얼 카메라와 달리 단일 후면 카메라만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도 두께 2.49㎜로 기존 프로 모델(5㎜)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용량이 2800~3000mAh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에어 모델이 기존 플러스보다 약 50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모델이 3년에 걸친 아이폰 대규모 재설계의 첫 단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