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자금 조달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중 두 곳은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도를 우려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제재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현재 불거진 평판 리스크만으로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신평은 "공정 관리와 안전사고 관련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성 저하로 평판 위험과 수주경쟁력 약화 가능성은 우려되는 부분이다"며 "부정적 인식이 계속되고 신규 수주 활동 차질과 수주물량 감소 등이 현실화하면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기평 역시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약화하고 계열 투자 감소 등으로 국내 건축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평판 리스크 확대는 수주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기한 공사작업 중지에 따른 공정률 저하, 돌관비용·지연 배상금 발생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신평사 3사로부터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사태로 신용등급이 아직은 강등되지 않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리스크가 불거져도 수익성 저하가 실적상 '숫자'로 확인된 후 신용등급을 조정해서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각각 2022년, 2023년 붕괴 사고 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바 있다.

신용도 저하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키워 자금 조달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미 장외시장의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거래는 위축된 상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이후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의 장외 거래는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