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이 길어지자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내년 출시 예정작 ‘오딘Q’를 공개한 것이다. 지금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개발사인 만큼 이들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인 신작 ‘오딘Q’ (이미지=카카오게임즈)
2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자회사 라이온하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오딘Q’를 개발 중이다.
‘오딘Q’는 지난 2024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Q’로 최초 공개했던 타이틀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가 특징이다.
특히 ‘오딘’에서 구축한 신화적 해석과 하이엔드 그래픽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신규 기술 기반의 플레이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전작의 기술력과 그래픽 품질을 기반으로 한층 향상된 비주얼 퀄리티와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카오게임즈 역시 국내외에서 쌓은 MMORPG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로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과 함께 자사의 기대작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모회사의 위기 속에서 라이온하트가 다시 깃발을 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대작 공백 속에서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전부터 카카오게임즈 내에서 핵심 역할을 해 왔다. 처녀작인 ‘오딘’은 지난 2021년 출시 후 지금까지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포트폴리오에서도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줄곧 대들보 역할을 해온 셈이다.
이번에 공개한 ‘오딘Q’ 외에도 이들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C’와 루트슈터 ‘프로젝트 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미래 포트폴리오에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딘’이 여전히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구조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데다 후속작 역시 주요 기대작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오딘Q’의 흥행도 회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